업무의 표준을 정하다.
사회(회사) 생활 때에서도 늘 표준을 잡아서 일을 수행하였다.
대학을 졸업 후 다닌 첫회사에서 품질보증업무 중에 System을 담당하였다. 쉽게 말해서 다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iso, QS, TS16949 같은 부서별 업무 표준을 잡아주는 것이었다. 그렇다 보니, 이것이 몸에 베여 버렸다. 나의 유일한 장점이자, 단점이다. 너무 집요해서 와이프가 엄청 싫어한답니다. 왜, 시스템을 완전 막일인 생수업에 적용을 하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으나, 너무 루즈하게 연락받고 배달하고, 연락받고 배달하고, 하는 것보다 주기를 잡아서 순회를 하는 것이다. 뒤에 포스팅을 하겠지만, 입찰로 낙찰된 관공서의 경우 처음에는 근무시간에 배달을 하였으나, 엘리베이터 잡기가 너무나 힘들었다. 시간적 로스가 너무나 심해서, 이 역시 담당자와 협의해서 새벽 06~07시 출근해서 1~2시간 만에 다 마무리를 해버렸다. 그리고, 한 6개월 만에 업무가 반이 줄었다. 4년 전부터 주 3일만 근무하면 회사 다닐 때의 월급은 충족되었다.
안정이 나를 망가지게 하다.
주 3일 근무 외 거의 매일 아니 매일 술을 마시고 다녔다. 회사 다닐 때는 바빠서 못 만났던 , 그만두고 몇 달은 너무 생활이 어려워질까 봐 못 만났던 친구, 지인을 엄청 만나며 다니고 즐기고만 다녔다. 그런데, 믿고 있었던 될 줄 알았던 잘 나가던 입찰이 탈락되고, 한 업체만 탈락돼서 그나마 다행이지만, 두려웠다. 아~! 이래서 자영업은 늘 긴장 속에 있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다른 업무가 없을 생각하고 찾아 헤매기 시작했다. 그게 2019년도에 시작한 쇼핑몰이었다.
쇼핑몰의 시작
몸으로 하는 일은 생수로 족하다. 그리고, 이건 몇 년이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약간 사무적 업무를 찾다 보니, 쇼핑몰이 괜찮을 것 같았다. 그러나, 난 쇼핑몰를 전혀 이용하지 않는 사람 중의 한 명이다. 아니, 지금도 쇼핑몰을 이용하지 않는다. 그런 내가 쇼핑몰을 어떻게 구성하고, 사이트는 어떻게 하지? 또, 알아보기 위하여 이렇게 저렇게 다니니, 내일 배움 카드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하는 교육이 있었다. 당시는 무료였는데, 요즘도 배울 거 없나? 찾아보면 자기 부담금이 조금은 있는 것 같다. 당시, 교육의 주관 내용은 카페 24, 포토샵, 사진의 3테마로 주관은 포토샵과 카페 24의 제품 등록 등이었는데 정말 신기하기만 했다. 교육생 중에서도 나이 지긋하신 분들이 많이 계셨다. 그분 중 아직 몇 분은 정기적 모임을 하는데, 가장 성공하신 분이 스마트 스토어 빅파워를 1년 전에 다셨다. 나중에 포스팅해드려야겠네.
카페 24는 실패했고, 스마트 스토어는...
약 3개월의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카페 24로 나름 구축은 했는데,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할지 몰랐다. 그래서 아는 지인들에게 사이트를 공유해서 홍보를 요청하였지만, 짐작은 하겠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아니, 차라리 직통전화를 해서 주문이 더 많았다. 근데, XX소개로 전화드렸는데요~ 라면서, 가격 NEGO부터 홍보 샘플까지 요청하고 이건 전화로 주문을 받는 것 같았다. 그래서, 사이트는 닫았고, 어떻게 다시 해보나? 싶었는데, 그때 와~ 대망의 코로나 시절이 들어왔다. 대박~ 생수만 보고 가만히만 있었으면, 정말이지 큰일 날 뻔했다. 관공서 직원들의 감염 시 출입통제, 다시 이루어진 재택근무 열풍, 생수가 나가겠냐고요~~ 그때 들어온 게 스마트 스토어였다. 다시 펐다. youtube, 서점 등 약 1개월만 죽도록 하니깐, 어라? 판매가 되네? 어라? 주문이 들어오네. 전화도 안 오고 그때의 희열이란 정말이지 감동이었다. 이것이 나의 두 번째 수입 파이프이다. 이렇게 얘기한다고 돈 많이 버는 건 아니고~ 한 달에 30 ~ 100만 원 정도는 꾸준한 것 같다. 아직까지 더 키워보려고 해도 충분히 만족까지는 아니지만, 경험으로 현 수준으로 만족한다. 아주 기발한 거 까지 찾기 전까지는 스마트 스토어를 생각하고 계시다면 다음 아래 사항을 주의하자.
- 절대 본업을 포기하지 말고 본업을 하면서 해라. 이걸 믿고 나오면 거의 실패한다.
- 경쟁력 있는 내 제품 3~4개는 반드시 발굴해라. (저도 이거 아님 실패였습니다.)
- 위탁판매에만 너무 의존하지 마라. 돈이 안됩니다. 돈 된다고 많이들 하시는데 제가 부족할 수도
도전 자체를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두 번째 수입 파이프가 본업의 수입만큼 왔을 때 도전해보시는 게 안정적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건 현 사회적 위치가 40대 초중에 해당하는 말이고요. 며칠전 지인이 면접관을 부탁해서 면접관으로 며칠 알바를 했는데, 20대 후 반분이 직장 다니시다가 쇼핑몰 창업하고 망하고 다시 취업을 하시는 경우도 몇몇을 봤습니다. 젊은이들은 도전해보세요. 실패를 디딤돌이 될 수도 더 우뚝 설 수도 있습니다.
댓글